미 태평양 육군사령관은 한미 연합훈련의 진행 방식에 일부 변화가 있다며, 상위 훈련은 한반도 밖에서 한국 군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로버트 브라운 미 태평양 육군사령관은 26일 공개된 ‘디펜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방식에 대해 “한국에서 훈련할 때만큼 좋지는 않지만 훈련을 아예 하지 않는 것 보단 낫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한반도에서 대대급이나 이보다 더 낮은 급의 훈련을 하는 건 문제가 없다. 작은 부대 단위의 훈련은 잘 이뤄지고 있다”며 “이보다 높은 단위의 훈련은 한반도 밖에서 실시하고 있다. 하와이와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 워싱턴주, 심지어 알래스카주에서도 일부 상황을 놓고 최근 훈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훈련에는 한국군도 초청됐다고 브라운 사령관은 확인했다.
그는 다만 “많은 병력이 올 수 있는 건 아니고, 한국에서 훈련을 할 때만큼 좋진 않다”면서 “그러나 훈련을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단 분명히 더 낫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미 연합훈련 축소가 준비 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육군이 어떻게 상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다.
브라운 사령관은 군사훈련이 매우 중요하며, 평화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력이라는 것은 누군가에게 진정한 억지력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제대로 된 협력은 꽤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브라운 사령관은 또 “30년 이상 한국과 일하면서 동맹이 지금보다 더 굳건했던 때는 없었다”며 “이는 북한의 도전이 서로를 더욱 가깝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바위처럼 견고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미 태평양 육군 사령부에는 주일 미 육군과 하와이 소재 25보병사단, 주알래스카 육군 등이 소속돼 있다. 4성 장군인 브라운 사령관은 2016년부터 태평양 육군 사령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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