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도피 조력’ 최규성 농어촌公 사장 검찰소환 임박?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7일 14시 07분


조력자에 대한 소환조사 12월 초 마무리될 듯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왼쪽),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News1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왼쪽),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News1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의 도피행각을 도운 조력자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검찰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전주지검은 최 전 교육감에게 명의를 대여한 조력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소환된 조력자만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매일 2~3명의 조력자를 불러 왜 명의를 빌려줬는지, 누구 지시에 의해 도움을 줬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계좌추적을 통해 최 전 교육감에게 흘러간 돈의 출처도 파악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명의 대여자에 대한 소환조사는 마무리 수순으로 보면 된다”며 “소환조사 뿐 아니라 계좌추적 등 범인도피 부분에 대한 수사를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은 최규성 사장의 소환시기다. 검찰은 최규성 사장이 친형인 최규호 전 교육감과 도피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면서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당초 범행도피 부분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규호 전 교육감이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조력자에 대한 검찰수사도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검찰은 늦어도 12월 초에는 도피관련 수사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최규성 사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명의 대여자에 대한 수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히 언급하기 어렵다”면서 “특히 최규성 사장과 관련해서는 아무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최규성 사장은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장 취임 전 태양광업체 재직 논란과 친형의 도피를 도와준 의혹이 사장 사퇴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교육감은 지난 6일 오후 7시20분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식당에서 수사관에 의해 검거됐다. 김제 자영고 부지 매각에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김제스파힐스 관계자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받다가 잠적한 지 8년 2개월만이었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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