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남극 기획전’ 개최
부산에서 남극의 환경, 역사, 유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해양박물관은 27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남극―정물·궤적·유산’ 기획전을 연다. 전시는 ‘남극을 가다’ ‘남극을 향한 열망과 정물’ ‘남극의 변화’ 등 3부로 구성된다. 극지연구소, 뉴질랜드 캔터베리박물관, 남극유산신탁,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유물과 영상 등 8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1부에서는 남극의 생생한 현재 모습을, 2부에서는 옛 남극 탐험가들의 흔적을 사진과 영상으로 생동감 있게 묘사한 ‘스틸 라이프’, 남극의 관문 크라이스트처치에 위치한 캔터베리박물관이 소장한 옛 남극 탐험가들의 생활과 탐험 자료, 우리나라 남극 탐험가들의 도구와 유물을 소개한다. 남극 탐험 개척자인 이동화 씨(60)의 탐험 일기, 1914년 남극 탐험에 나섰다가 조난을 당한 뒤 18개월 만에 대원 전원과 함께 귀환한 영국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카메라 등 흥미로운 사료가 많다. 3부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남극 환경의 변화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 선보인다.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남극 탐험 역사의 위대한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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