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전국 최초로 자녀가 5명 이상인 무주택가구에 임대주택을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올 8월 31일 현재 수원지역 관내에 거주하는 자녀 5명 이상의 무주택 가구는 총 27가구다.
수원시는 올해 매입한 ‘수원휴먼주택’ 5채를 자녀 수가 많은 순으로 먼저 지원하기로 했다. 자녀 6명을 둔 이모 씨 가족이 26일 다세대주택에 입주했고, 자녀 8명을 둔 김모 씨 가족이 다음 달 2일 연립주택에 입주한다. 나머지 세 가정은 내년 1월까지 입주한다.
수원시는 올해 5채를 시작으로 내년에 45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각각 매년 50채를 매입해 총 200채를 확보할 계획이다.
임대 기간은 2년이지만 9차례 재계약을 할 수 있어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걱정 없이 관리비만 내면 된다. 수원시는 층간소음 문제로 인한 민원을 예방하기 위해 되도록 1층을 매입하고, 부모 직장과 자녀 학교 문제 등을 고려해 대상자가 원하는 지역의 주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휴먼주택이 주택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 다자녀 가구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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