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바로 교통안전 전문가의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아파트 교통안전 컨설팅 서비스 특별접수’를 12월 1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사람과 차량이 부딪혀 사망, 중상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경우 공단의 교통안전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평소 보행자의 통행이 빈번하다. 하지만 ‘사유지’라는 이유로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 않아 경찰이 집계하는 교통사고 통계에 제대로 측정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전체 교통사고의 15.6%가 아파트 단지와 같은 ‘도로 외 구역’에서 발생하지만 이들 지역을 전담하는 교통안전 전문가가 없어 사고원인을 분석하는 것조차 어려움이 있었다.
공단은 이러한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초마다 접수를 받아 시행하던 아파트 교통안전 컨설팅 서비스를 상시제공하기로 했다. 파견된 전문가는 아파트의 도로환경, 보행경로, 교통안전시설 등의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입주민에게 제공한다. 입주민 측이 아파트 시설 개선과 보수공사를 하는 데 참고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진단을 원하는 아파트 입주민은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내용을 적은 후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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