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사고 책임자 전격 교체…기강확립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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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30일 10시 22분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옥 전경 © News1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옥 전경 © News1
코레일은 최근 발생한 철도사고와 차량고장 등에 대한 종합안전대책과 관련, 차량과 안전분야에서 인적 쇄신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차량고장에 따른 국민 불편에 대한 책임을 물어 차량분야 총괄책임자 및 주요 소속장 4명을 보직해임하고 고속차량 등 분야의 전문가를 후임으로 보직발령했다.

또한 안전분야에도 안전관리와 사고예방 중심의 업무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를 발탁하는 등 조직과 인적 쇄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영식 사장 취임 이후 철도사고는 전년 동기 대비 8.3%, 운전장애는 17.4% 대폭 감소했지만, 최근 철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원인을 찾고 해결책 마련을 위해 철도사고 및 장애 예방을 위한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 직원에게 경각심 고취를 위한 안전교육 강화, 안전사고 매뉴얼의 실행력을 검증하는 등 관행적인 업무형태에서 탈피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절차를 마련한다.

안전사고에 대한 선제적 예방과 대응을 위해 안전관리 조직 개편, 작업환경 개선, 취약 개소 발굴 및 안전 시설물 설치, 노후 차량부품 전격교체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오 사장은 “최근 빈번한 사고에 대하여 국민들께 거듭 죄송하다”며 “종합안전대책을 통해 한 건의 철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고객들이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국민의 코레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최근 잇따른 열차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3시 서울역을 출발한 KTX 141편이 광명역에서 고장으로 운행을 중단한 데 이어 오후 8시 30분에는 부산발 행신행 KTX 열차가 오송역에서 멈췄다. 이 열차는 대전역에서 차량 고장으로 지연 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에는 분당선 전철 고장으로 1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됐다. 20일에는 오송역에서 전차선 단전 사고로 KTX 등 고속열차 120여대가 다음날 새벽까지 지연 운행했다.

지난 19일 오전 1시 9분쯤 서울역으로 진입하던 KTX 열차가 선로 보수 작업 중이던 포클레인을 들이받아 작업자 3명이 다쳤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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