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지구의 평균기온이 역대 1위부터 4위까지 기록하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18년 전 지구 기후특성에 대한 잠정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의 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에 비해 약 1도(0.98±0.12℃) 높아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전 지구 평균기온이 높았던 순위 1~20위는 1997년부터 올해까지의 22년간 나타났다. 특히 그 중에서도 4위까지가 지난 4년간 이었다고 WMO는 전했다. 역대 전 지구 기온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6년이었고 2015년, 2017년, 2018년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평균기온은 14.8도로 평년(1981~2010년) 기온인 14.1도보다 0.7도 높았으며,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6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북극 해빙(바다 위 얼음) 면적은 올해 내내 평년보다 매우 적은 수준을 유지했고, 특히 1~2월 동안 기록적으로 적은 수준이었다.
북극 해빙의 연중 최대 면적은 3월, 최소 면적은 9월에 나타나는 데 각각 역대 세 번째, 여섯 번째로 적은 면적을 기록할 정도였다.
기후변화의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는 온실가스의 겨우 지난해 농도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산화탄소(CO₂)의 경우 405.5±0.1ppm, 메탄(CH₄)은 1859±2ppb, 이산화질소(N2O)는 329.9±0.1ppb였는데, 이는 산업화 이전 대비 각각 146%, 257%, 122%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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