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5일간 진행…미군 참여·F-22 전개 등 없어
한미 개별훈련…대대급 이하 소규모 연합훈련 실시
지난해 12월 한미 공군 주최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모습.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합동참모본부는 한미가 유예를 결정한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대체하기 위해 한국 공군 단독 훈련을 3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단독 훈련은 이날부터 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지난해와 달리 미군이 참여하지 않으며 F-22 랩터 등 북한이 꺼리는 전략자산은 전개되지 않는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공군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으로 했다. 한미는 이 기간 개별 훈련을 하지만 조종사의 기량 향상을 위해 대대급 이하에서 소규모로 한미 연합훈련을 병행 실시한다.
합참은 “우리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조종사의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이번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를 최종 결정했다.
다만 준비태세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훈련은 지속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 유지하기로 하면서 한국군 단독 훈련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미 군 당국은 이와 별개로 내년도 연합군사훈련 방식에 대해서는 실무진에서의 논의를 마무리하고 국방장관간 최종 결정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정 장관은 SCM 직후 기자회견에서 11월15일까지 실무진 논의를 거친 뒤 12월1일 전까지 국방장관간 결정을 내리기로 의견을 나눈 바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군 안팎에서는 한미가 내년 봄으로 예정된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FE)’의 규모를 축소하고 FE와 함께 실시되는 지휘소연습(CPX)인 키리졸브(KR)도 유예 혹은 규모 축소를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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