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시 산하기관 압수수색 등 조사 중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지방경찰청의 모습./뉴스1 © News1
경찰이 전직 대통령 부인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자인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산하기관 채용과정에 연루된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윤 전 시장의 광주시 산하기관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윤 전 시장은 재임시절 광주시 산하기관과 학교 등의 채용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광주시 산하기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현재 자료를 분석 중이다.
경찰은 윤 전 시장의 보이스피싱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시장에게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른 A씨(49·여)의 아들과 딸이 광주시 산하기관 등에 채용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A씨의 아들은 광주시 산하기관에 임시직으로 채용됐다가 지난해 10월 말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당시 광주시 산하기관 책임자도 함께 조사 중이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 중순까지 자신을 권양숙 여사라고 소개하는 등 보이스피싱으로 4차례에 걸쳐 4억5000만원을 윤 전 시장에게 받은 혐의를 받고 경찰에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윤 전 시장이 A씨에게 보낸 금액이 공천이나 경선 등과 연관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무안=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