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묻지마 폭행 살인사건’ 인근지역 전면 정비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4일 11시 00분


경남 거제시가 지난 10월 이른바 ‘묻지마 폭행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역 일대를 전면 정비하고 나섰다.

거제시는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중곡동 신오교 주변에 대한 범죄 예방 추진방안의 일환으로 옛 미남크루즈 터미널 부지의 공영 야외주차장 정비를 진행중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금까지 노숙자 쉼터로 이용되면서 범죄발생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온 옛 미남크루즈 터미널 폐건물 철거를 지난달 29일 모두 완료했다.

이어 이번 달 안으로 근처 외곽 펜스와 통합관제센터를 연결하는 폐쇄회로 카메라(CCTV) 4대를 설치하고, 내년 1월 중으로는 공영노외주차장 노면 정비를 마치고 전면 유료화를 실시해 24시간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중곡동 공영노외주차장 주변 노숙행위 방지, 공중이용장소를 이용한 각종 사행행위와 더불어 발생하는 각종 공공질서 위반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주민들의 공공시설 이용하기 위해서는 공영주차장의 유료화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공영 야외주차장 유료화에 대한 시민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10월4일 오전 2시30분께 거제시 신오교 인근 미남크루즈 선착장 길가에서 50대 여성이 20대 청년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범행 현장 인근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절실하다는 요구가 계속 제기돼 왔다.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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