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 논란 관련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중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2018.12.4/뉴스1 © News1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정의를 위하여)의 소유주 의혹으로 4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오후 2시께 늦은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검찰청사를 나섰다.
김씨는 ‘조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옅은 미소만 보인 채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라탔다.
검찰 관계자는 “최소 1시간 이내로 다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첫 출석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달 19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한 지 보름만이다.
김씨는 해당 계정을 통해 지난 4월 6·13지방선거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전해철 의원과 최성 전 고양시장을 비방한 혐의다.
이보다 앞서 2016년 12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그동안의 경찰 수사자료를 토대로 김씨가 해당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고, 또 사용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
트위터 사용 여부가 핵심인 만큼 검찰은 디지털 자료와 관련된 증거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함께 입회한 변호사가 각종 증거물을 제시했는지 등의 여부는 확인해 줄수 없다”며 “조사내용도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인 것 만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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