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 쇳가루 검출’ 왜 국내 제조품서만?…“분쇄 과정서 기계 마모 등 추정”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2월 4일 15시 24분


국내에서 제조된 ‘노니’ 분말·환제품 9종에 쇳가루가 검출됐다. 원인은 외국에서 말린 열매 형태로 들여오는 원물을 빻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4일 서울시 시민건강국 식품정책과 관계자는 노니 가공품에 쇳가루가 함유된 원인에 대해 "수입한 원물을 빻는 과정에서, 영세 업체들이다 보니 분쇄 기계의 마모라든지 기타 문제로 인해 쇳가루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업체들 가운데는 직접 빻아 유통하는 업체도 있고 하청을 주는 업체도 있다" 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쇳가루가 검출되지 않은 4개 제품은 외국에서 완전히 빻아져서 들여온 완제품이었다"며 "원물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자 부적합 판정을 받은 주요 업체에 연락을 취했으나 응답하지 않거나 답변을 회피해 확인할 수 없었다.

현재 관계 당국은 쇳가루가 발생한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노니 제품 27종을 조사한 결과 분말·환제품 등 9종(33%)에서 쇳가루가 기준치인 10㎎/㎏보다 6~56배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부적합 판정받은 제품명은 ▲ 선인촌 노니가루 ▲ 선인촌 노니환 ▲ 동광종합물산(주) 노니환 ▲ 정우물산 노니열매파우더 ▲ 플러스라이프 노니가루 ▲ 한중종합물산 노니가루 ▲ ㈜푸른무약 노니 ▲ 월드씨앗나라 노니분말 ▲ 행복을파는시장 노니환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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