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개방한 영산강 ‘최대 수변공간’…녹조 줄고 물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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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6일 12시 21분


영산강  죽산보. © News1
영산강 죽산보. © News1
승촌보와 죽산보를 완전개방한 영산강의 녹조 발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대강 중 가장 넓은 축구장 333배 규모의 수변공간이 확보되면서 강을 찾는 물새도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올 10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의 완전개방 이후 관측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승촌보는 올 3월부터 점진적으로 개방해 4월부터는 완전 개방상태를 유지했다. 수막재배가 시작되는 기간인 11월 15일부터 목표수위(E.L 6.0m)까지 회복된 상태다.

죽산보는 작년 6월부터 부분 개방 이후, 올해 10월 31일부터 완전개방 상태(E.L -1.35m)를 유지하고 있다. 양수장 가동이 시작되는 내년 3월까지 현 수위가 유지될 예정이다.

보 개방 이후 물의 흐름은 체류시간이 평균 7.3~20.1일에서 2.4~3.3일로 크게 감소(67.1~83.6%)하고, 유속도 1.9~3.4cm/s에서 11.0~13.8cm/s으로 큰 폭으로 증가(306~479%)했다.

특히 이번 개방으로 수계 전체에 축구장 면적 23배에 해당하는 모래톱 0.164㎢이 발생했으며, 축구장 333배에 해당하는 2.378㎢ 규모의 수변공간이 확보되는 등 개방 수계 중 가장 넓은 노출지가 나타났다.

그 결과 올 11월 텃새화된 물새류 개체수는 전월 68마리에서 126마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승촌보의 경우,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던 녹조가 올해 급감했으며, 매년 6∼7회 발생하던 저층 산소 부족 현상(DO 2mg/L이하)도 해소됐다.

물이용도 지하수 변동은 대부분의 관측정에서(1곳 제외) 개방 수위보다 변동 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완전개방기간 동안 취수장(2곳) 및 양수장(28개)도 가동에 문제가 없었다.

이번 영산강 완전개방기간 관찰(모니터링) 결과는 7일부터 수계 및 보별 민?관협의체에서 지역사회와 공유되며 세부적인 내용은 보 모니터링 종합정보 시스템에서 누구나 확인 가능하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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