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서울 -9·춘천-14도…체감온도 영하 15도 내외
절기상 대설(大雪)을 하루 앞둔 6일 강원 평창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에 눈이 내려 설경을 연출하고 있다. 2018.12.6/뉴스1 © News1
연중 눈이 가장 많이 온다는 ‘대설’인 7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 북부와 강원, 충북·경북 일부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전해상에는 풍랑경보·주의보가 발효되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온 모습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20분을 기해 전북 고창군,부안군,정읍시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충남(보령시, 서천군) 전북(군산시, 김제시)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8일까지 예상적설량은 충남 내륙, 전남 내륙 1~5㎝, 충남 서해안, 전북, 전남 서해안, 제주도 산지, 서해5도, 울릉도.독도 2~7㎝다. 전북 서해안의 경우 10㎝ 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겨울철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수증기를 포함하고 있으면 눈구름이 만들어진다”며 “눈구름이 북서계절풍을 타고 이동하면서 충남, 전남 서해안지역에 눈을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및 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 한파주의보도 발효했다.
한파주의보는 Δ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이하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Δ아침 최저기온이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Δ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해안에도 바랑이 강하게 불고 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전해상 먼바다와 서해남부 앞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이를 제외한 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2~2도다. 서울은 -9도, 인천은 -8도까지 내려갔고, 강원 철원과 대관령은 -15도까지 떨어졌다. 또 춘천 -14도, 대전 -7도, 대구 -6도 등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에 접어들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10일까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평년보다 3~7도 가량 낮아져 춥겠다”며 “갑작스런 기온 하강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니 건강과 농작물 관리 등 추위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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