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도심 한복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연 청년단체 회원들에 대한 고발 사건을 공안부에 배당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보수성향 단체인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지난 5일 김수근 위인맞이환영단 단장 외 회원 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양중진)에 배당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관련 사건이 여러 건 공안1부에 배당돼있다”고 밝혔다.
김 단장 외 3명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위인맞이환영단’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김 위원장을 ‘위인’으로 표현하며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장 대표는 지난달 29일 당시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김 단장 외 3명을 “김정은을 찬양하고 북한 체제를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있어 국보법상 찬양·고무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김 단장은 지난 4일 KBS 1TV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나는 김 위원장님을 정말 훌륭한 위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다시금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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