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집회와 KBS 방송을 통해 공공연하게 "공산당이 좋다·김정은 팬이다"고 말한 ‘위인맞이환영단’ 김수근 씨(35) 외 회원 3명이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7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보수성향 단체인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가 지난 29일 김 씨 외 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5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양중진)에 배당했다. 장 대표는 "김정은을 찬양하고 북한 체제를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있어 국보법상 찬양·고무에 해당한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위인맞이 환영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을 환영하기 위해 지난 11월 26일 결성된 단체로, 당시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라고 했고, 특히 김 씨는 지난 4일 KBS 1TV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김 위원장 팬"이라고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왜 공산당이 좋다고 외칠 수 없나?"라고 반문하며 "우리나라가 어느정도 왔을까? 나를 잡아갈까? 그런걸 한번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정말로 좋냐?’ 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정말 팬이다"며 "우리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도 보고,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고, 지금 (북한)경제발전이나 이런 모습들 보면서 지도자로서 정말 팬이 되고 싶었다"고 답했다.
북한의 3대 세습과 인권 문제에 대한 생각을 묻자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도 대통령 됐지 않냐.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이나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20년 넘게 하잖냐. 왜 그들은 세습이라고 안하냐?"고 정당화 했다.
하지만 '북한에 가서 살고 싶냐?'는 질문에는 "아니요 딱히"라고 잘라 말하며 "뉴질랜드에 어떤 좋은 정책이 있어서 '저런 정책 좋다 우리도 하자' 그러면 '그나라 가서 살아라'(하는격이다) 저는 돈도 없고 지금은 (북한에) 갈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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