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제주도 중심으로 많은 눈 내리면서 대설특보
경기북부·강원 한파경보…서울·경기남부 한파주의보
연중 눈이 가장 많이 온다는 ‘대설’인 7일,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있다. 찬 대륙고기압이 남하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일부 중부지방과 경북을 중심으로 한파특보도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적설량은 울릉도 2.9㎝ 목포 0.3㎝다. 폐쇄회로(CC)TV 상으로 해제(무안)에는 3.5㎝의 눈이 쌓였다. 레이저 기준 어리목(제주도산지)에 1.4㎝, 압해도(신안)에도 1.0㎝ 적설량을 기록했다. 다만 CCTV와 레이저관측은 목측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20분 전북 서해안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 것을 시작으로 주의보를 확대발표했다. 현재 전북(고창군,부안군,정읍시) ,울릉도·독도, 전남(영광군,무안군,신안군(흑산면제외)), 제주도(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충남(보령시,서천군), 전북(군산시,김제시)에는 대설예비특보를 내렸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이 5㎝이상 예상될 때 발표된다.
기상청은 이날 한파특보도 강화, 확대했다.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및 산지에는 한파경보가, 서울과 경기 남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발효시각은 이날 밤 11시다. 전날 발표된 경기남부, 강원산지, 충북, 경북, 강화군 일부지역의 한파주의보도 계속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주말까지 한파특보는 유지, 강화될 전망이다.
한파주의보는 Δ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이하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Δ아침 최저기온이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Δ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1.1~8도 사이였으며, 8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도까지 더 떨어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도 -5~4도로 중부지방은 낮기온 역시 영하권에 머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서울 기준 영하 19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고,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에는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과 농.축산물관리, 수도관 동파 등 추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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