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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TX열차 탈선 직전에 신호기 이상 징후 나타나
뉴시스
업데이트
2018-12-09 19:52
2018년 12월 9일 19시 52분
입력
2018-12-09 19:50
2018년 12월 9일 1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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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강릉선에서 지난 8일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 직전 선로와 관련된 신호기 이상 징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12월8일 보도>
9일 뉴시스 취재 결과 강릉발 KTX산천 서울행 806열차는 지난 8일 오전 7시30분 승객 198명(기관사 1명 승무원 2명)을 태우고 강릉역을 출발 시속 103㎞로 주행 중 강릉시 운산동 남강릉 신호장 21호 지점(복선 선로)에서 출발 3분 만에 탈선했다.
코레일 강릉역에서는 이날 탈선 열차 출발에 앞서 역무원 1명을 사고 지점으로 보내 선로 전환 신호 센서의 이상 증상을 점검했다.
사고 당일 오전 5시30분, 오전 6시30분 두 대의 차량이 무사히 서울로 가고 난 뒤 신호 센서에 이상 신호가 들어왔고 오전 7시30분에 강릉역을 출발한 세 번째 차량이 사고를 당했다.
탈선 사고 직전 차량 사고를 의심케 할 신호가 들어왔지만 탈선 사고를 막지 못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코레일 대전 본사를 방문, 철도안전대책을 주문하면서 매뉴얼 준수를 강조했던 만큼 매뉴얼 대로 신호 이상 상황의 안전 확인이 완료된 뒤 열차를 출발시켰다면 사고를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선로 전환의 신호 시스템 오류에 따른 선로전환기 오작동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사고 열차 기관사는 전날 탈출 과정에서 사고 지점 선로를 지날 때 “차량이 덜컹했다”고 정부기관 관계자에게 말했다.
기관사의 말에 따르면 21B 선로가 붙어 있지 않고 벌어졌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9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브리핑을 하면서 철도 분기점의 ‘선로전환기’ 오류가 유력한 사고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도 초동조사 결과 신호제어시스템 오류를 사고의 원인으로 진단했다.
코레일 오 사장은 “직원들이 오류가 나타난 21A 선로의 신호를 점검하는 사이에 반대편 21B 선로에서 탈선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강릉=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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