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성화고 54%가 정원 미달…38개교 1709명 못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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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0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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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내년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 결과 발표
충원율은 3%p↑…디자인·문화콘텐츠 선호도 높아

서울시 교육청 전경. (뉴스1 DB) © News1
서울시 교육청 전경. (뉴스1 DB) © News1
올해 서울시 특성화고 70곳이 총 1만3793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지난해보다 지원율과 충원율이 모두 늘어났다. 디자인과 문화콘텐츠 등 예술계열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서울 70개 특성화고의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를 발표했다. 총 모집정원 1만5502명에 1만7375명이 지원해 평균 1.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중 1만3793명이 합격해 충원율 89%를 기록했다.

38개 특성화고에서 1709명이 미달됐지만 지난해 특성화고 충원율 86%보다는 3%p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많은 44개 학교에서 2079명이 미달됐었다.

서울시교육청은 특성화고 지원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학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교원 대상으로도 특성화고 이해 연수를 진행했다. 특히 특성화고 입학 홈페이지(high-job.sen.go.kr)를 운영하며 특성화고 입학정보와 선취업 후학습 사례 등 특성화고 진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중학생이 선호하는 학과 개설을 위해 2016년부터 3년간 445억8000만원을 투입해 53개교 1637학급의 학과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지원율이 높은 교과군을 살펴보면 Δ디자인·문화콘텐츠(1.53대1) Δ음식 조리(1.49대1) Δ미용·관광·레저(1.34대1) Δ건설(1.25대1) Δ정보·통신(1.14대1) 등을 나타났다. 학과별로는 Δ영상음악콘텐츠과 Δ실용음악과 Δ게임개발과 Δ자동차과 Δ외식경영과 Δ방송연예공연과 Δ소프트웨어과 Δ컨벤션외식조리과 Δ시각디자인과 Δ전기전자과 등의 선호도가 높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 결과를 토대로 학과 개편을 계속 추진해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확대시키겠다”며 “맹목적인 대학 진학에서 벗어나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진로직업교육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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