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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0일된 남자아이가 두개골 골절로 숨져 아이의 친부를 상대로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3시37분께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생후 50일 된 A군의 아버지가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만인 6일 오전 2시께 숨졌다.
사고 당시 A군은 직장에 나간 어머니를 대신해 무직으로 집에 있던 아버지에 의해 보살핌을 받고 있다가 변을 당했다.
A군을 치료한 병원 의료진은 두개골이 골절된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진 A군이 생후 50일에 불과해 스스로 목을 가누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학대 가능성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A군에 대한 국과수 부검을 의뢰했으며, 부검 결과 “뇌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은 “이르면 이달 말 혹은 늦으면 다음달 초쯤 친부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10일 “당시 A군과 함께 있던 아버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임과 동시에 (학대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119신고 당시 상황이나, 이웃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는 등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 아버지는 영아 돌연사 증후군을 주장하지만, 국과수 부검 결과 뇌손상에 의한 사망이라는 1차 소견 등에 비춰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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