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10일부터 사상 첫 국정원 기관운영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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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0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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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김선일씨 피살사건 담시 감사 전례 뿐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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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10일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기관운영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국정원 기관운영감사’의 착수여부 및 시기에 대한 문의와 관련하여, 금일 해당 감사에 착수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월 ‘적폐청산’과 ‘권력남용 통제’라는 기조에 맞춰 검찰과 경찰, 국정원까지 3대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안을 발표했다.

당시 국정원은 방대한 권한이 문제로 지적됐다. 여기에 정치인 등을 상대로 한 거액의 특수활동비 상납도 함께 지적됐다.

이에 따라 그간 국회 정보위원회의 감사만 받아온 국정원은 감사원 감사도 받게 됐다. 과거 2004년 김선일씨 피살사건 당시 국정원 감사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기관운영감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최재형 감사원장은 3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은 안보를 이유로 자료제출 거부권을 갖고 있어 사실상 감사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 국회가 예산을 편성하면서 기밀성이 필요치 않은 부분에 대한 범위는 국정원과 감사원이 협의해 예산지침을 정하도록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원 감사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협의가 전제돼야 실질적 감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었다.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도 10월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 측과 자료수집 등 전반적인 감사를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국정원도 (기관운영감사를)해본 적이 없어서 서로가 협조하면서 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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