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조는 “거대 기업의 카풀 중계행위와 사익추구를 위해 택시 서민들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행위를 근절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지만 정부와 국회는 이를 방치했다”고 질타하면서 “저임금과 장시간노동으로 열악한 여건 속에서 택시운전을 하는 우리에게 생계수단마저 빼앗는 것은 죽음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가용 불법 카풀 영업의 금지·중단·철회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강행할 경우 전국 100만 택시가족 일동은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정부와 여당이 나서서 카풀 서비스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분쯤 여의도 국회의사당 경비대 앞 사거리에서 최씨가 택시 운전석에 앉아 몸에 휘발성 물질을 뿌린 뒤 스스로 불을 질러 분신을 시도했다. 최씨는 경찰에 의해 구조돼 인근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당시 택시 안에는 최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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