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타결 직전에 지역 노동계와 현대자동차의 이견으로 불발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와 광주시가 성공을 위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와 광주상공회의소, 광주경영자총협회 등은 10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성차 공장 유치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이용섭 광주시장을 만나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시민 염원 서명부를 전달했다.
광주시도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완성차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현대차와의 투자 협상 전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그동안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투자협상팀을 꾸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지역 노동계와 현대차를 20여 차례 만나 견해차를 좁히는 데 안간힘을 썼다. 4일 최종 협약안에 대해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유예 기간을 놓고 지역 노동계와 현대차가 견해차를 보이면서 좌절됐다.
이 시장은 “양측의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신뢰가 깨진 것이 원인”이라며 “협상 당사자 간 신뢰 회복과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직접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시장이 투자협상팀의 단장을 맡아 현대차, 노동계, 각계각층의 뜻을 모아 최적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완성차 공장 신설법인 경쟁력을 갖춰 지속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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