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텍스+전기장판’ 화재 위험↑…저온에서도 화상 주의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13일 12시 12분


지난해 12월 전기장판이 과열돼 발생한화재의 모습. 2017.12.4/뉴스1 © News1 DB
지난해 12월 전기장판이 과열돼 발생한화재의 모습. 2017.12.4/뉴스1 © News1 DB
행정안전부는 본격적인 추위로 전기장판 사용이 늘면서 과열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13일 행안부 통계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3년 6개월간 전기장판과 관련해 위해 신고건수가 총 2411건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위해 건수는 지난해 520건보다 많은 524건으로 증가 추세다.

신고 건수는 기온이 낮아지는 1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월까지 절반이 넘는 53%가 발생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장판과 전기요가 60.8%, 1467건으로 가장 많았고, 온수장판(913건), 전기방석(31건) 순이었다.

행안부는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전기장판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열을 내는 전기 제품의 경우 단독 콘센트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전기장판이 무거운 물건에 눌리거나 접혀진 채로 오래 사용하면 내부 전선이 얽히거나 손상돼 불이 나기 쉬움으로, 그 동안 보관됐던 제품을 사용할 때는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

또 일반적으로 화상은 고온의 접촉으로만 생긴다고 알고 있는데, 낮은 온도로도 오랜 시간 노출되거나 접촉될 경우 저온화상을 입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는 반팔과 반바지 보다는 두께가 있는 긴 옷을 입고, 담요 등을 깔아 직접적인 신체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라텍스 재질의 침구는 열 흡수율이 높고, 열이 축적되면 잘 빠져나가지 않아 화재 위험성이 높으므로 절대 전기장판과 같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전기장판 등 전열기를 사용할 때는 고온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외출 등으로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 사고를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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