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오피스텔 대종빌딩이 13일 오전 0시부터 폐쇄됐다.
박중섭 강남구청 건축과장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0시부터 대종빌딩 출입문을 폐쇄조치하고, 출입자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며 “오전 9시부터 건물주 대표와 응급안전진단을 주도하는 ‘센구조연구소’, 구청관계자들이 안전복구진단 관련 회의를 열고 조속한 응급복구 및 안전진단이 이뤄지도록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남광토건이 지난 1991년 준공한 이 건물에는 사무실과 상가 79곳이 입주해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안전점검 결과, 건물 2층 중앙기둥 일부가 부서지고 기둥 내 철근에서 구조적인 문제가 발견됐다. 해당 건물은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되는 등 붕괴발생 위험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는 전날 오전 9시28분 긴급협동 안전점검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빌딩을 제3종 시설물(다중이용시설 등 재난이 발생할 위험이 높거나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제1종시설물 및 제2종시설물 외의 시설물)로 지정했다. 이어 전날 오전 10시30분 긴급 안전조치를 명령한 뒤 13일 오전 0시부터 사용제한 조치를 발효했다.
박 과장은 “입주업체가 79곳인데, 어제 많은 업체들이 정리를 하고 나갔다”며 “현재 사람은 없지만 물건이 남은 업체들이 일부 있고, 언제쯤 다 정리될지 오늘 집중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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