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칼부림 가해자 “피곤하다” 진술 거부…경찰 “게임 무관 감정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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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3일 14시 22분


네이버 로드뷰 캡처.
네이버 로드뷰 캡처.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에서 20대 여성을 칼로 수차례 찌른 다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살인미수 혐의로 A 씨(23·여)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선릉역 5번 출구 인근에서 B 씨(21)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 후 생명의 위기는 넘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A 씨와 B 씨는 3년 전 온라인 게임을 함께 하며 알게 된 사이다. 실제로 만나 대면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게임과는 관계없는 둘 만의 감정싸움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현재 A 씨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경찰 조사를 거부하며 유치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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