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도 강제배차…연말 강남·홍대·종로 ‘승차거부 없는 택시’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8일 11시 16분


늦은 시각에도 택시 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종로·홍대에 ‘승차거부 없는 택시’가 운영된다. 서울시의 연말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추가 대책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승차거부 없는 택시는 심야 시간 티맵택시 앱 호출을 통해 운행된다. 호출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택시가 강제 배차된다. 단거리 콜거부, 승객 골라태우기 등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승차거부 없는 택시는 21·22·24·28·29·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행한다. 강남, 홍대, 종로 등 심야시간 승차난 주요지역에 투입된다.

시가 강남·홍대·종로에서 운영 중인 연말 임시승차대에서 진행요원의 안내를 받고 티맵택시 앱으로 호출하면 된다. 서울법인택시운송조합과 티맵택시는 연말 시범운영을 위해 300대(강남 125대·홍대 125대·종로 50대)를 확보한 상태다.

시는 이번 연말 시범운영을 통해 시민 반응을 살피고 공동으로 개선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시범운영기간 임시승차대에서 출발해 수송을 마친 택시가 이 지역으로 돌아와 계속해서 추가 운행하도록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참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또 심야 택시공급 확대를 위한 개인택시 부제해제 첫날 개인택시 2339대가 거리로 나와 2만1389건을 추가 운행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승차거부 민원신고는 전년 같은 요일 대비 38%(22건→9건)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4일 더 앞당겨 17일부터 내년 1월1일 새벽까지 매일 개인택시 부제해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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