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 최근 5년간 1.4배 증가…6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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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8일 15시 00분


행안부, 제설 취약구간은 등급화해 맞춤형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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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가 최근 5년간 1.4배 증가하고 사망자 수도 66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겨울철이 찾아오면서 행정안전부는 대설·한파특보 시 행동요령을 지키는 등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18일 행안부가 공개한 ‘겨울철 대설·한파로 인한 피해 통계’에 따르면 한랭질환자는 2013~2017년 총 2273명 발생했다. 한해 평균 454.6명꼴이다.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다. 2013년 259명에서 2017년 632명으로 1.4배 늘었다. 해마다 1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13.2명). 5년간 66명이 한랭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행안부는 한파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방문이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한파특보 시 행동요령을 마을·가두방송 등을 통해 매일 2회 이상 알린다.

기습 폭설이나 대설로 인한 피해 예방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대설로 재산 피해는 연평균 278억원으로 과거 30년 연평균 1020억원보다는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94%가 비닐하우스 등 사유시설에서 발생했다.

대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행안부는 올해부터 적설량, 최저기온, 도로시설, 경사 등을 감안해 제설 취약구간 1288개소를 3개 등급으로 나눠 맞춤형으로 집중관리하고 있다.

또 구조물 붕괴 등을 대비해 구조적으로 적설에 취약하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지자체 담당자가 일일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과거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대설, 한파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 목표로 지역별 맞춤형 상황관리를 철저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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