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으로 여행을 떠난 대성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10명이 사고를 당한 가운데, 대성고등학교는 19일부터 임시 휴교에 들어간다.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임시 휴교한다. 임시휴업 결정은 대성고 교장이 결정해 서울교육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숨진) 학생들을 애도하기 위해서인지, 학교 정상화를 위해서인지는 모르겠다”라며 “학생들은 21일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고, 교직원들만 출근한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당일(18일) 대성고 1~2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났으며, 3학년의 2학기 기말고사는 지난달 끝났다. 따라서 학사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18일 오후 1시 12분 강릉시 A 펜션 주인 김모 씨는 “학생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은 이 펜션 201호에서 유모 군 등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중 3명은 숨지고 7명은 의식을 잃었다.
중태에 빠진 7명 중 4명은 의식을 찾았다. 강릉아산병원 등에 따르면 현재 곽모·유모·안모·김모·유모 군 등 5명은 강릉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강릉동인병원으로 왔다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헬기 이송된 남모·김모 군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5명 중 2명과 원주기독병원 2명은 의식을 회복했다. 특히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2명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살을 꼬집으면 반응하는 등 사고 당시보다 상당히 호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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