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디자인 개발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디자인 거버넌스 사업’을 통해 올해 5개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19일 밝혔다. 학대 아동의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놀이키드 디자인과 노인들이 화재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 실내 디자인 등이 사회적 약자 권익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2015년부터 추진한 디자인 거버넌스는 시민들이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사업 선정과 실제 디자인 개발도 직접 주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 5개 디자인 사업에는 디자인 전공 학생, 주부, 직장인, 디자이너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최종 개발을 마친 디자인에는 학대 피해 아동이 신고 이후 전문가를 만나거나 치료 기관으로 가기 전에 겪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토끼 캐릭터 ‘호야토토’를 활용한 제품이 눈에 띈다. 캐릭터 인형 및 캐릭터가 그려진 손수건과 퍼즐 등이 있다. 또 노인들이 건물 내 비상 상황이 벌어졌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비상문과 층수를 크게 그린 문’ 등 복지시설의 안전 이용 정보 디자인도 있다. 그 밖에 서울어린이대공원 점자지도, 이웃 간 소통을 유도하는 편지지와 카드 등으로 구성된 공동주택 우편함, 공공도서관 이용 예절을 알려주는 만화 등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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