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20일 시범사업 시작…앱 실행→QR코드 인식→계좌 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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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0일 08시 49분


사진=제로페이 홈페이지
사진=제로페이 홈페이지
소상공인들의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을 없앤다는 취지를 담은 ‘제로페이 서울’ 시범사업이 20일 시작된다. 제로페이는 카드가 아닌 스마트폰 결제어플을 통해 거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제로페이 홈페이지에 따르면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0%대의 수수료율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지자체, 은행과 민간 간편결제사업자가 함께 협력하여 만든 계좌기반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결제 카운터에 비치된 제로페이 QR코드를 스마트폰 앱으로 인식해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내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된다.

연매출 8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의 경우 제로페이로 결제 시 수수료가 0%가 된다. 사실상 거의 모든 영세 자영업자가 결제수수료 부담을 제로화할 수 있다.

사진=제로페이 홈페이지
사진=제로페이 홈페이지

현재 서울시내 전체 사업체 10곳 중 8곳인 66만개가 소상공인 업체고, 카드 가맹업체(53만3000개) 90% 이상이 연매출 8억 원 이하의 영세업체다. 프랜차이즈 업종의 경우 신용카드 수수료가 영업이익의 30~50%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이날 시작하는 시범서비스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터미널 지하쇼핑센터 ▲영등포역 지하쇼핑센터 입점업체 등을 비롯,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bhc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26개 프랜차이즈 본사가 직영점 중심으로 참여한다.

서울시는 시범서비스 결과에 대한 모니터링과 보완과정을 거쳐 내년 3월 이후 정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는 이용자의 스마트폰 앱에 QR이나 바코드를 생성해 판매자의 스캐너로 찍기만 하면 바로 결제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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