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택시, 파업 경쟁력 아닌 서비스 경쟁력 보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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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0일 10시 44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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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가 전국 파업에 돌입한 20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택시는 파업 경쟁력이 아니라 서비스 경쟁력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택시 파업 돌입, 운행중단에 서울시 ‘출퇴근 시간대 버스 연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저는 택시 애호가다. 거의 매일 택시를 이용한다”면서 “그런데 갈수록 택시 잡기 어렵다.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택시가 안 잡혀 할 수 없이 카풀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카풀에 반대하는 전국 택시 총파업이 있다”며 “택시업계의 어려움은 깊이 새겨들어야 한다. 부제 해제와 탄력요금제 도입, 택시의 카풀서비스 참여 허용 등 택시의 경쟁력 강화방안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택시를 타고 싶어도 없어서 못타는 서비스 경쟁력 저하는 택시업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며 “제가 택시를 더 자주 이용할 수 있게 더 좋은 택시 서비스를 제공해달라. 그럼 우리 시민들은 택시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 하루는 택시가 없어 또 다른 카풀서비스를 이용해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택시 파업은 많으면 많을수록 택시 외 다른 카풀서비스가 존재함을 더 많이 홍보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며 “부디 파업 경쟁력이 아닌 서비스 경쟁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부터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단체들은 택시 운행을 중단하는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기간은 다음날 오전 4시까지다.

택시 파업은 목적지가 비슷한 운전자와 탑승객을 연결해주는 ‘카카오 카풀’ 앱의 도입을 반대하는 전국 택시업계의 총파업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 측은 지난 17일 출시하려고 했던 카풀 서비스를 택시업계의 완강한 반발에 잠정 연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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