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내년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검증…“전작권 안정적 전환”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20일 12시 04분


2019년 국방부 업무보고…“군 지휘구조 개편안 구체화”

2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미8군사령부 캠프험프리스에서 아파치 롱보우(AH-64D), 아파치(AH-64)헬기가 이륙을 하고 있다… 2018.4.26/뉴스1 © News1
2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미8군사령부 캠프험프리스에서 아파치 롱보우(AH-64D), 아파치(AH-64)헬기가 이륙을 하고 있다… 2018.4.26/뉴스1 © News1
국방부는 내년부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연계한 한미 연합연습·훈련을 시행하면서 미래지휘구조를 적용한 한미 연합검증을 하반기에 최초로 시행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관으로 진행한 ‘2019년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하에 체계적이며 적극적으로 전작권 조기 전환을 준비하겠다”며 이렇게 전했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10월31일 제 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회의 이후 내년 연합훈련 방향 발표를 12월1일 이전까지 한다고 밝혔는데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됐다.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우리군의 전구작전 주도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미래 연합군사령부 및 예하 연합구성군사령부(연합지구사, 연합해구사, 연합공구사, 연합해병대사)를 대상으로 내년 8월께 1단계(최초작전운용능력·IOC) 한미 연합검증을 시행한다.

검증에 중점을 두는 부분은 Δ한미가 합의한 연합임무수행 필수과제 수행능력과 Δ미래 연합군사령부의 편성 및 운용의 적절성 등이다.

연합 지휘소연습(CPX)의 경우 전·후반기 각 1회 실시하며 후반기는 IOC(Initial Operational Capability)평가와 병행하기로 했으며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규모를 조정해서 연중 실시하기로 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한국군은 대부분 인사가 12월에 이뤄지니 새로운 인원이 들어와서 전반기에 독수리(FE·Foal Eagle) 훈련과 키리졸브(KR·Key Resolve) 연습을 진행하고 미군은 인사가 대부분 자녀 학기가 종료되는 6, 7월에 집중되므로 하반기에 UFG(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한다”며 “연합 지휘소연습을 전·후반기로 나눠 각각 1회씩 실시하는 것도 이와 동등한 개념을 이어나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몇 월에 어떤 규모로 진행을 하는지에 대해선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을 위한 군사적 능력과 동맹의 포괄적 북핵·미사일 대응능력 확보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전환조건 조기 충족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를 통해 완전임무수행능력을 조기에 구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안정적 전작권 전환 여건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지휘소연습 외에 야외기동훈련(FTX)은 어떻게 진행되냐는 질문에 “FE 훈련 안에 수십개의 연합훈련과 한국군단독훈련 등이 포함돼 있고 그것이 올해 예정대로 잘 이뤄졌다”며 “내년에도 계속 멈추지 않고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수리 훈련이라는 명칭 변경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군 지휘구조와 관련해 미래연합지휘구조 개편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우리군의 합참의장의 연합군사령관 겸직 여부가 내년 중 결정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한미 합참의장의 역할이 각각 다르다. 미국은 군사적 긴급사안이 있으면 합참의장이 직접 대통령에 보고하고 실제 운용 측면에서도 수십개의 정부를 관장해야 한다”며 “반면 우리 합참의장은 국방부장관에게 군사적 조언을 하게 돼 있어 하나의 정부만 관장한다. IOC 과정에서 이 부분을 시험해보면서 발전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우리 군은 확고한 국방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2019년 국방업무를 적극 추진해 ‘국민과 함께, 평화를 만드는 강한 국방’을 구현함으로써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 본연의 사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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