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서울 대성고 학생 3명의 빈소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학생들의 시신은 19일 오후 5시쯤 강릉에서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유족들의 요청으로 장례식장 내 전광판에는 빈소 안내가 공지되지 않았고 취재도 불가능했다. 이날 저녁부터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20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오전 10시 56분부터 10분간 조문을 마치고 유 부총리는 "한 어머니는 사고 원인이 다른 곳에 있는데 선생님들의 잘못처럼 책임을 묻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잘 따르던 좋은 분들인데 선생님들이 힘들고 상처받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얘기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또 "어머니들이 오히려 더 담담하게 우리 아이들로 이런 사고는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해서 더 죄송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성고 학부모회 관계자의 제의로 대성중학교 체육관에 합동분향소가 차려질 예정이다. 학교 측의 요청으로 취재진의 접근은 제한된다. 분향소에는 학교 학생들이나 가까운 친구 가족들만 조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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