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카카오 카풀 반대 집회' 참석을 위해 서울로 향하던 택시들이 경부고속도로 대전 요금소 앞 4개차로를 막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택시 수백 대가 대전 IC 인근 차로를 막고 정차했다. 이로 인해 극심한 교통정체가 일어났고, 경찰은 요금소 출구로 일반 차들을 우회시켰다.
대전 개인택시조합 측은 원래 2개 차로에만 차를 세워 둘 계획이었지만 경찰의 무리한 통제로 상황이 악화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차량 전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는 "현재 대전 IC 상황"이라는 글이 여러개 올라왔다. 한 회원은 꽉 막힌 도로 사진과 함께 "기사들은 옆에서 담배 피우고 커피 마시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도 택시가 도로를 막은 사진을 게재한 후 "대전 IC쪽 지금 엄청 막히는데 택시 파업 때문인가?"라고 했다. 또 다른 회원은 요금소 앞을 막은 택시들 사진과 함께 "아니 파업이고 뭐고 다 좋은데 톨게이트 다 막으면 어디로 가라고. 시내 길 안 밀린다 했더니 톨게이트를 막고 있네"라고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택시는 견인 안 되냐?", "너무 화난다", "500m 거리를 30분 걸려서 지나갔다", "진짜 너무들 하시네", "저렇게는 하지 말아야지", "무언가를 바란다면 떳떳하게 행동하세요", "파업, 집회할 거면 똑바로 하라. 시민들 방해하지 말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20일 오후 1시 54분 기준 대전 IC 교통 상황은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는 택시 파업 집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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