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비위제보 경위·청탁성 접대여부 등 추궁할듯
검찰이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검찰수사관과 함께 골프를 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 비위를 제보했다는 의혹을 받는 KT 임원을 불러 조사했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비위 의혹으로 파견해제된 김 수사관을 감찰 중인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는 이날 오전 10시께 KT 대관업무담당 간부 A씨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A씨가 김 수사관에게 과기정통부의 한 공무원이 IT관련 협회 인사와 재정에 부적절한 관여를 했다는 제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사관은 이 비위 정보를 바탕으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독대하고, 7월엔 과기정통부 감사관실 5급 채용에 지원한 의혹을 받는다. 김 수사관은 6급 직원이라 이를 통해 ‘셀프 승진청탁’ 시도를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감찰본부는 A씨가 김 수사관에게 골프 비용 등 향응을 제공했는지와 과기부 공무원 비리를 제보한 경위와 배경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청탁성 접대 여부 등 규명을 위해서다.
앞서 감찰본부는 18일 김 수사관이 A씨 등과 함께 골프를 친 골프장을 압수수색하고, A씨 휴대전화를 압수해 통화내역 분석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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