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반대 상경 대전 택시들 차선 점거…입건 검토

대전톨게이트 앞 모습© News1(제공=대전지방경찰청)

대전경찰이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집결을 시작해 낮 12시 7분까지 대전 IC부터 동부네거리까지 약 1km 지점을 점거한 택시 운전자들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검토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지역 택시 800여대가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대전 톨게이트에 몰리면서 교통마비 현상을 빚었다.

이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전톨게이트 진입로 방향 4개 차선 모두 주차장을 방불할 정도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12시 30분까지 형사, 경비, 교통, 정보, 사설 진압 중대 등 경찰 80명을 투입, 차선을 확보하기 위해 교통 정리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톨게이트에 진입하려는 다른 차들을 위해 반대방향 차로 2개 차로를 역주행해서 통과하게 했다”며 “입건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개인택시 5352대, 법인택시 3312대 등 총 8664대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제 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동참하는 등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한다.

이들은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참여해 ‘카카오 카풀 서비스’ 반대와 더불어 택시 운행질서 확립, 택시 생존권 보장과 공공성 강화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개인택시는 20일 오전 4시부터 21일 오전 4시까지 24시간, 일반택시는 20일 오전 4시부터 밤 12시까지 20시간 운행을 중단한다.

(대전ㆍ충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