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워라벨 지수 37.1점…서울·부산·대전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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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1일 06시 09분


2017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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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일·생활 균형 지수가 2023년에 100점을 도달한다고 봤을 때 2017년 현재 37.1점에 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 대전의 지수가 우수했으며 하위 지역은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등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7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21일 발표했다.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 17개 광역 시·도의 일과 생활의 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번에 처음 개발했다. 근로시간, 육아휴직, 여가시간 등 일·생활 균형 관련 통계를 활용해 4개 영역(일·생활·제도·지자체 관심도) 24개 지표로 구성됐다.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은 37.1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금으로부터 5년 후인 2023년에 일·생활 균형을 최상위 수준으로 개선해 100점을 도달한다고 봤을 때, 현재 일·생활 균형 지수가 37.2%에 도달한 상태라는 뜻이다.

지역별(총점 기준)로는 서울(43.1점), 부산(39.5점), 대전(38.4점)이 다른 시·도에 비해 일과 생활의 균형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남·여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 사업장 비율 등 제도 영역에서 다른 시·도보다 우수했는데 종사자 및 매출액 규모가 큰 사업장의 비율이 높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은 모든 영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점수가 높았으며 특히 지자체 관심도 영역의 담당조직 유무 지표와 생활 영역의 일·여가생활의 균형 정도 지표 등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났다.

대전은 남·여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 등 제도 영역이 우수했으며 일과 가족생활의 우선도, 근로시간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하위 지역은 충청북도(34.8점), 충청남도(34.8점), 전라남도(35.2점) 등으로 조사됐다.

영역별 전국 평균은 일 영역(7.9점), 생활 영역(14.5점), 제도 영역(8.7점), 지자체 관심도 영역(6.0점)이며, 근로시간의 길이와 유연성을 기준으로 하는 일 영역에서는 서울(9.2점), 제주(8.7점), 강원(8.5점)이 우수했다.

가정생활과 여가생활에 대한 인식정도가 반영된 생활 영역에서는 경남(15.5점), 부산(15.3점), 전북(15.2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도 영역에서는 일·생활 균형 제도 활용 수준이 높은 서울(14.8점), 대전(9.6점), 부산(9.3점)이 상위 3개 지역으로 꼽혔다.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는 경북(7.7점), 경기(7.0점), 울산(6.9점)이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고용부 관계자는 “광역 시·도의 지역 단위로 일·생활 균형 전반을 종합한 지수를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타 지역과 비교한 현재의 워라밸 수준은 물론 매년 지수를 비교해 일·생활 균형의 개선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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