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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용산 미군기지 지하수 오염 여전…벤젠 기준치 1170배
뉴스1
업데이트
2018-12-21 06:15
2018년 12월 21일 06시 15분
입력
2018-12-21 06:13
2018년 12월 21일 0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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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측정결과 발표…“관계부처와 대책 마련”
용산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조사 모습.(서울시 제공)
용산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오염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기지 외곽 민간 지하수로 오염이 확산되지는 않았다.
서울시는 용산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관측정 62개(녹사평역 41, 캠프킴 21개)에 대한 오염도 검사결과 27개 관측정에서 지하수 정화기준을 초과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벤젠은 기준치를 최대 1170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유상유류(물보다 비중이 작아 지하수면 위에 떠있는 기름)도 검출됐다.
시는 2001년 용산미군기지 주변 녹사평역에서 유류오염을 발견한 뒤부터 용산미군기지 주변에 지하수 관측정을 설치해 오염도를 조사해왔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벤젠 최고농도는 2004년 대비 40%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캠프킴 주변 석유계총탄화수소 최고농도도 2008년 대비 95% 감소했지만 지하수법에 따른 기준을 292배 초과한 상태다.
2004년부터 미군기지 주변 유류오염 지하수 정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과거 기지 내부에 누출되었던 유류가 현재까지도 기지내부에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시는 기지 외곽 민간지하수 및 지하철유출수도 조사했다. 총 45개 지점에 대한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했는데 오염확산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배광환 물순환안전국장은 “국방부, 외교부, 환경부 등과 협의해 반환 전에 기지내부 정밀조사와 오염정화 및 SOFA 규정의 개정 등 모든 조치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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