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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독감 환자 한달새 4배 껑충…7~18세 특히 많아 ‘주의’
뉴스1
업데이트
2018-12-21 09:42
2018년 12월 21일 09시 42분
입력
2018-12-21 09:40
2018년 12월 21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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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증상 땐 빠른 치료 요망
백신 미접종자는 접종 필요
© News1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 한달 새 환자 수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독감 환자는 특히 유치원이나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7~18세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0주(12월 9~15일) 전국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독감 의심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48.7명에 달했다. 4주 전인 지난 46주(11월 11~17일) 의심환자 수 10.1명보다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독감 의심환자 수는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47주(11월18~24일) 독감의심 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13.2명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48주(11월25~12월1일) 19.2명, 49주(12월 2~8일) 34.0명으로 꾸준히 많았다.
보건당국은 전년보다 2주 빠른 지난 11월16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독감 의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의미한다.
연령별로 보면, 단체생활을 하는 13~18세 의심환자 수가 외래 환자 1000명당 137.0명으로 가장 많았고, 7~12세는 112.3명으로 뒤따랐다.
독감 실험실 감시 결과 2018-2019절기 시작(2018년 9월2일) 이후 50주까지 총 304건 바이러스를 검출했는데, A(H1N1)이 233건(76.6%), A(H3N2)형이 71건(23.4%)으로 나타났다. B형 독감은 검출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유행중인 독감 바이러스는 백신주와 유사하며,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 내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으로 독감 예방 효과가 있고, 항바이러스제를 먹으면 독감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도록 당부했다.
현재 유행주의보가 발령돼 만기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 환자는 독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에도 독감 검사에서 양성이면 항바이러스제 건강보험 적용이 인정된다.
보건당국은 아직 독감 예방접종을 맞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0일 기준 어린이의 접종률은 72.1%(유·무료 포함), 65세 이상 어르신은 84.1%(유·무료 포함)다.
독감은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에서 나온 침방울로 전파된다.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손을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생활 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상기도(기관지·후두·인두·비강)가 건조하면 바이러스가 쉽게 침범하기 때문이다.
열이 나거나 기침, 목 아픔,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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