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위험’ 대종빌딩 1·2층 응급보강 완료…나머지 층도 계속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21일 17시 17분


보강 후 안전진단…76개업체 중 23곳 이사 완료

‘붕괴위험’이 제기된 서울 강남구 대종빌딩의 1·2층에 대한 응급보강공사가 마무리됐다. 강남구는 빠른 시일 안에 나머지 층에 대한 보강공사를 진행한 후 정밀진단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중섭 강남구청 건축과장은 21일 오후 강남구 ES타워 지하 1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19일부터 대종빌딩 1, 2층에 대한 응급보강조치에 들어가 이날 오전부로 (공사를)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중섭 과장은 “앞으로 지상 5층, 지하 2층(나머지 층)에 대한 추가 보강공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총 7개층에 잭서포트 지지대 188개를 설치한 이후 붕괴위험이 제기된 2층 주기둥 2개의 단면적 확대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강공사에는 1개월 가량 소요되고, 이후 정밀안전진단 및 현장진단까지는 2개월이 더 걸릴 수 있다. 결론은 내년 3월 쯤 날 전망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76개 업체 중 23개 업체(30.3%)가 이사를 완료한 상황이다. 33개 업체는 아직 이사 중으로, 이들까지 포함하면 총 56개 업체(73.7%)가 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반출 업체는 16곳, 연락이 되지 않는 업체는 4곳이다.

박 과장은 “(업체들의) 이사 속도가 완화됐지만 조금 더 시간을 준다면 상당수 업체가 빠져 나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입주사들은 손해배상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김형복 입주사 대표는 “법무법인은 아직 선임하지 않았다”며 “다음 주 중에 입주사들과 논의해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광토건이 지난 1991년 준공한 이 건물은 서울시 안전점검 결과, 건물 2층 중앙기둥 일부가 부서지고 기둥 내 철근에서 구조적인 문제가 발견됐다. 해당 건물은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되는 등 붕괴발생 위험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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