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표류 北어선 구조 과정서 레이더 日초계기 향해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22일 11시 59분


日 “위험한 행위” 반발…韓 “추적 목적 아냐”
탑승자 4~5명 중 일부, 표류 중 사망 알려져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해군 함정들이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군 1함대 제공) 2017.4.27/뉴스1 © News1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해군 함정들이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군 1함대 제공) 2017.4.27/뉴스1 © News1
우리 해군은 일본 해상초계기를 향해 레이더를 운용할 당시 동해에 표류 중인 북한 어선을 구조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당국자는 해군 함정이 지난 20일 동해에서 레이더를 운용한 것과 관련 “선박이 표류 중이란 조난구조 요청을 받고 탐색 중이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해군 함정이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앞바다에서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를 레이더로 겨냥했다고 밝히고 “예상치 못한 군사충돌을 초래할 수 있는 극히 위험한 행위”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에 국방부는 “정상적인 작전활동 중 레이더를 운용했으나 일본 해상초계기를 추적할 목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또 “위 사항에 대해 설명한 바 있으나 추후 일본 측에 오해가 없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P1이 있는지 잘 모르고 조난상황에서 계속 탐색하는 상황이었다”며 “일본 무관이 문의해서 (사후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구조된 어선은 1톤 미만의 소형 목선으로 북한 주민 4~5명이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탑승자는 수주간 표류하는 과정에서 사망했고 구조된 생존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구조자들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관계기관 합동신문을 통해 월선 경위, 귀순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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