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기 몰려와…27~29일 추위 절정 이를듯
24일 중부지방에 발효된 한파주의보가 해제됐지만 26일부터는 또다시 연말 강추위가 몰려올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5일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가 26일 낮부터 기온이 오르지 않으면서 27일부터 강추위가 다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23일부터 경기 동북부 강원 산지, 대전, 세종, 충북·충남·전북 일부 지방에 발표됐던 한파주의보는 이날 오후 1시 부로 모두 해제된다.
일단 성탄절인 25일은 강추위가 주춤하면서 평년과 비슷한 기온까지 회복되겠다.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8~1도, 낮 최고기온은 3~10도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Δ서울 -2도 Δ인천 0도 Δ춘천 -8도 Δ강릉 -1도 Δ대전 -5도 Δ대구 -5도 Δ부산 1도 Δ전주 -4도 Δ광주 -4도 Δ제주 3도,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5도 Δ인천 6도 Δ춘천 4도 Δ강릉 8도 Δ대전 6도 Δ대구 6도 Δ부산 10도 Δ전주 6도 Δ광주 8도 Δ제주 10도로 예상된다.
하지만 성탄절이 지나고 26일 낮부터 기온이 평년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으면서 다음주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공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데, 러시아의 캄차카 반도쪽에 저기압이 강하게 자리잡으면서 공기 흐름이 북에서 남쪽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북극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올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26일 저녁 혹은 27일부터 다시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겠다.
한파주의보는 Δ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이하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Δ아침 최저기온이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Δ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6일 낮부터 기온이 올라가지 않으니 같은날 밤부터는 기온이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며 “27~29일에 한파가 절정에 이르겠지만 그 이후에도 기온이 회복되기보다는 평년기온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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