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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퇴폐행위 뒤 환불 시비’ 이용원 60대 여주인 살해 뒤 불 지른 20대 검거
뉴스1
업데이트
2018-12-24 15:35
2018년 12월 24일 15시 35분
입력
2018-12-24 14:04
2018년 12월 24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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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미용실 화재현장 입구에 경찰이 출입통제선을 쳐 놓았다. 이날 오전 0시57분쯤 불이 난 이 미용실에서는 60대 여주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2018.12.23/뉴스1 © News1
퇴폐행위 뒤 환불을 거부하는 이용원 여주인을 살해하고 가게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4일 낮 12시5분쯤 이용원 여주인 살인 사건 용의자 A씨(28)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0시57분쯤 북구 두암동의 한 건물 지하 1층 이용원에서 여주인 B씨(65)를 살해하고 이용원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퇴폐업소인 이 업소에서 손님으로 왔다가 이용 후 환불을 요구했으나 B씨가 거절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이용원에서 일하고 있는 종업원 C씨(61·여)를 이용원에서 2㎞가량 떨어진 C씨의 집까지 끌고 오면서 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고 있으니 경찰에 알리면 죽이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팔이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추적하며 CCTV를 확인하던 중 용의자가 한달 전 차량절도범과 같은 인상착의를 한 것을 확인, A씨가 거주하고 있던 북구의 한 빌라에서 붙잡았다.
A씨는 한 달 전 술을 마신 뒤 잠겨있지 않은 차량을 훔쳐 5분도 채 가지 못하고 접촉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B씨의 목에는 졸린 흔적이 있었고 입 안에서는 카드전표 2장과 흡습제(실리카 겔) 봉지가 발견된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용원 안에 침대 6개와 내실, 부엌 등이 갖춰진 점 등으로 미뤄 이곳에서 유사성행위 등 퇴폐영업이 이뤄졌던 것으로 판단했다.
또 ‘B씨가 요금 문제로 손님과 다투는 것 같았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추가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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