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익명 기부 이어져…횟수로는 5번째
한 익명의 기부자가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온도탑에 현금 500만원이 든 봉투를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같은 ‘얼굴 없는 천사’의 남모르는 기부는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서울 광화문광장 사랑의온도탑 측면 ‘사랑의우체통’에 익명의 기부자가 현금 500만원이 든 봉투를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봉투가 발견된 사랑의우체통은 사랑의열매가 캠페인 기간 동안 사랑의온도탑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설치했다. 비치된 엽서에 응원 메시지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사랑의열매 SNS를 통해 공개되며, 현장 이웃돕기 성금 모금함으로도 활용된다.
5만원권 지폐 100장이 담긴 이 봉투는 지난 21일 오후 나눔메시지 엽서를 수거하던 사랑의열매 직원이 발견했다. 흰 편지봉투 겉면에는 아무 글씨도 적히지 않았고, 편지나 쪽지도 들어 있지 않았다.
사랑의열매가 매년 진행하는 연말연시 모금 캠페인 기간 중 사랑의온도탑 시설에 익명의 기부금 봉투가 놓인 것은 이번이 5번째다. 2014년 12월 1000만원, 2016년 1월 300만원, 2016년 12월 500만원, 2017년 12월에 500만원이 각각 발견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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