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4일 제주 마라도에서 승객 195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블루레이1호(199t)가 가파도 앞바다에서 좌초한 사고와 관련, 승객 모두가 구조돼 안전하다면서 “고장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주 마라도에서 승객 195명이 탄 여객선 블루레이호가 가파도 앞바다에서 좌초했으나 해경이 승객 전원을 무사히 구조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해경의 침착하고 민첩한 초동 대응과 위기 상황 매뉴얼 가동이 아찔한 사고를 방지했다”면서도 “제주도는 블루레이호에 대한 고장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경은 현재 사고 조치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해당 사고 여부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투명하게 신속히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특히 구조된 승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제주도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특별상담실을 설치하고 승객에게 심리지원 안내서비스 등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3분경 송악산 산이수동과 가파도·마라도를 오가는 길이 34.7m, 너비 7.5m의 여객선이 가파도 남서쪽 555m 해상에서 기관고장을 일으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여객선엔 승선원 4명과 승객 195명 등 모두 199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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