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내년부터 무인공공자전거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26일 03시 00분


상무지구에 대여소 13곳 설치 예정

광주시가 내년부터 생활형 무인공공자전거 시스템을 운영한다.

광주시는 내년 말 서구 상무지구에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무인공공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무지구에 무인대여소 13곳과 공공자전거 200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무인대여소는 지하철 1호선 운천·상무·마륵역과 광주시청, 전남지방우정청, 치평동주민센터 등에 들어선다. 롯데마트 광주상무점, 이마트 광주상무점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에도 설치된다.

현재 광주에서 운영되는 공공자전거는 관공서에서 사람이 빌려주는 방식이지만 무인공공자전거는 인터넷 등으로 개인정보를 입력한 뒤 빌려 타면 된다. 반납도 자전거를 대여 받은 곳까지 가지 않고 도착지 무인대여소에서 가능하다. 시범운영에 앞서 서울시 ‘따릉이’, 대전시 ‘타슈’, 전남 여수시 ‘U-Bike’, 경남 창원시 ‘누비자’ 등 전국의 모범 사례를 살펴봤다. 광주시는 5년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공공자전거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무인대여소 300곳, 공공자전거를 4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양영식 광주시 도로과장은 “무인공공자전거 시스템이 정착되면 자전거가 대중교통을 연결하는 역할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근거리 교통편의 향상과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 차량 위주 도로문화 변화, 미세먼지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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