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과 전북 순창을 잇는 국도 4차로 확장공사가 9년 만에 완공돼 최근 개통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담양군 담양읍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에서 순창군 순창읍 장류단지에 이르는 11.8km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고 차량 통행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시설물로 길이 240m의 대곡터널과 교량 9곳, 교차로 8곳을 갖추고 있다. 운행 거리는 13.8km에서 11.8km로 이전보다 2km 단축되고 운행 시간은 20분에서 10분으로 줄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2009년 3월 착공해 사업비 875억 원을 투입했다.
방축 및 봉서교차로는 당초 평면교차로로 계획됐다가 지역민의 요구에 따라 입체교차로로 변경됐다. 이는 국가와 자치단체가 절반씩 비용을 분담해서 지역 민원을 해결한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담양읍에서 순창읍에 이르는 국도 24호선 기존 구간은 선형이 구불구불한 데다 도로 폭도 좁아 사고 위험이 높았다. 도로 여건은 열악한데 차량 통행량은 많아 운전자와 주민들로부터 4차로 확장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김철흥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도로 개통을 계기로 담양과 순창의 협력이 확대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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