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방화복 벗은 '몸짱 소방관 달력' 수익금 9017만 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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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6일 10시 08분


사진=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사진=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매년 내놓는 '몸짱 소방관 달력'의 판매 수익금 9017만 원이 26일 한림화상재단에 기부된다.

기부금 전달식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강성심병원에서 열리며, 달력 제작·판매를 주관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와 달력 제작에 재능기부로 함께 참여한 오중석 사진작가, 달력의 모델인 몸짱 소방관 4명이 참석한다.

한림화상재단에서 선정한 인도네시아 국적의 중증 화상환자 라카군과 자택 화재로 화염 화상을 입은 임모 씨(여)에게 각 500만 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달력 판매 수익금이 전달된다.

2014년부터 시작한 '몸짱 소방관 달력'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중증화상환자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고 있다. 지난 4년간 4만 2529부가 판매됐으며, 총 4억 1818만 원이 중증화상환자 97명의 치료비로 쓰였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기부뿐만 아니라 달력 판매가 끝나는 2019년 1월 19일까지의 수익금도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몸짱 소방관 달력은 총 1만 2000여부가 판매되었으며, 20일까지 집계된 판매 수익금은 9017만 원이다. 한 부당 가격은 1만 1900원이다.

한편 이번 몸짱 소방관 달력의 모델인 12인의 몸짱 소방관은 지난 5월 10일 제7회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됐다. 특히 올해는 34명의 소방 공무원이 출전 선수로 지원해 역다 최다 인원이 출전했으며, 정년을 1년 앞둔 만 59세의 소방 공무원이 최고령 선수로 출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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