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26일 '이수역 폭행사건' 청원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 이 청원은 총 36만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지난 11월 13일 이수역 인근 술집에서 남자 5명이 여성 2명을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정 센터장은 "경찰은 여경 7명 등 19명의 전담팀을 편성해 당시 술집에 있던 남성 3명과 여성 2명에 대해 당사자 진술,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약 40일간 면밀하게 조사를 진행했다"라며 "오늘 오전 폭행과 모욕, 상해를 이유로 5명 모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라고 전했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머리를 다쳐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으며, 한 피해 남성은 손목 부상 등 역시 전치 2주 진단서를 제출했다.
정 센터장은 "경찰 수사를 토대로 검찰이 실제 이들을 모두 기소할지 여부 등을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며 "짧지 않은 기간, 전력을 다해 다각도로 수사해온 경찰의 결론을 존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20만 명의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서 답변을 하고 있으며, 이번 답변으로 68개의 청원에 대해 답변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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